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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당국은 2010년 신년사설에서 인민생활의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발표했습니다. 특히 인민에게 가장 필요한 생활필수품, 경공업, 농업에 집중하여 인민의 생활을 획기적으로 향상하자는 내용의 문구들이 있었는데요. 그래서인지 농민과 노동자들에게 생활비와 월급을 미리 지급하는 방침들을 내렸다고 합니다.

 

[2009년과 2010년의 북한 신년 공동사설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좋은벗들의 [오늘의 북한소식]에 실린 소식입니다.

 

[농민들, 현금 분배 1 4-5천원]

 

전국적으로 올해 농민 결산 분배 결과, 현금의 경우 일인당 평균 1 4-5천원씩 공급해준 것으로 조사됐다. 아직 결산이 끝나지 않은 농장들도 많지만, 이미 끝난 농장들에서는 현금 분배를 출근일수와 관계없이 전액 공급하고 있다. 한 가족 당 농민이 최소 2명 이상인 경우가 많아, 보통 3만 원 이상의 현금 분배를 받았다. 농민이 4가족인 경우, 6만원까지 받았다. 여태껏 현금분배다운 분배를 받지 못하다가, 모처럼 현금이 생긴 농민들은 당장 설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농민들이 내년 설 명절을 앞두고 미리 물품을 많이 사들이는 바람에, 아직 공급이 불안정한 시장에서 상품 가격이 배 이상 오르는 현상도 보인다. …(생략)…

 

 

[월급 6개월간 생산 관계없이 전액 지급 방침]

 

중앙당은 노동자들의 임금을 2010 4월까지 6개월간 공장, 기업소별 생산 실적에 상관없이 전액 지급하라는 방침을 내렸다. 12월에 지급한 임금은 11월 임금으로 계산해 4월까지 총 6개월로 계산한 것이다. 이 방침은나라에서 로동자와 농민들의 생활수준을 전보다 잘 살게 해준다는 것을 현실로 보여줄 데 대한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12월에 임금을 지급할 때만해도, 2010 1월부터는 생산량과 출근일수에 따라 월급을 차등 지급할 것이라 전원회의에서 결정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런 지시가 내려오자 일군들이 난처해하는 분위기였다. 평안남도 평성시의 한 일군은그래도 방침인데 어쩔 수 없지 않느냐. 아직은 공개 안 하고, 내달 로임 지불할 때 로동자들한테 전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조치 역시우리 정부에서 로동자, 사무원, 농민 세대들의 생활수준을 완전하게 개선된 생활수준으로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아직도 가난은 진행중이다.

 

북한당국의 현금분배로 인해 주춤했던 시장도 다시 활기를 띠고 북한 주민들의 생활도 조금 숨통이 트인 모양입니다.

그러나 아직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들의 가난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오늘의 북한소식]에 실린 소식입니다.

 


 

[농민들 덕분에 잘 팔리지 않던 상품도 잘 팔려]

 

새 화폐로 1년 현금분배를 받은 농민들이 물건을 사러 시장에 몰리는 바람에 시장마다 여전히 활기가 넘치는 모습이다. 농민 한 사람당 1 5천 원씩 현금분배를 받은 농가에서는, 특히 남편과 아내 두 사람이 3만원, 3가족이 4만 원 이상 받은 집들에서는 여윳돈이 좀 생기는 듯하자, 당장 살림마련부터 시작하고 있다. 평소 손에 돈을 쥐어보기가 어려웠던 농민들이 이번에 현금을 받게 되자, 물건을 거침없이 사들이고 있어서다. 예전에는 손님들이 쳐다보지도 않았던 상품들이 절반 이상 값이 올랐는데도 물건이 없어서 못팔 정도다. 최근 로임을 받은 노동자들까지 구매 행렬에 가세하면서, 구매자에 비해 물품이 충분하지 않아 물가가 오르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화폐교환 이후 시장이 위축돼 울상을 짓던 상인들도 하루 수입이 높아져 모처럼 얼굴을 펼 수 있게 됐다. 이렇게 화폐교환 조치 이전부터 상품을 많이 확보하고 있던 장사꾼들 중에는 물가가 급속히 올라가면서 새 돈으로 벌써 10만 원 이상 벌어들인 고소득자들이 생기고 있다. 그러나 남에게 물건을 외상으로 받아다 파는, 그날 벌어 그날 사는 영세 상인들은 장사로 돈 모으기가 대단히 힘들다고 말한다. 어차피 외상으로 받아 파는 것이라, 외상 빚을 갚고 나면 수중에 남는 이윤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 돈으로 필요한 식량과 생필품을 사려다보면 높은 물가 때문에 허덕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결국 돈(외화)이 있거나 장사밑천(물건)이 있는 사람들은 화폐 교환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잠시나마 숨통을 틔우는가 싶던 하루벌이 장사꾼들은 또다시 예전처럼 어려운 처지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농민, 3대 혁명 판정 사업비 500원 큰 부담]

 

농민들이 현금분배를 받고 시장에 나가 물건을 구입하는 등 일시적으로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사정이 앞으로도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세외부담에 식량 빚 등 이것저것 제하고 나면 오히려 미누스(마이너스)가 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당장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춘궁기에 먹을 것이 없어 식량을 빌렸던 집에서는 빚을 갚아야 하는데, 새 돈으로 계산하는 과정에서 빌려준 측과 싸움하는 일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 문제가 시당과 보안서에 제기돼, 12 26일부터 시당의 지도 아래 시당 일군들과 보안원들이 농촌에 나가 현금 분배의 사용에 대해 후열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3대혁명판정사업비로 500원씩 내야 하는 것도 적지 않은 부담이다. 함경남도 함흥시의 김정빈(가명)씨는세대당 구화폐로 10만 원 해서 1,000원씩만 바꿔줬으면서, 3대혁명판정사업비로 그 절반에 해당하는 500원을 내라는 건 심하다. 물론 3대혁명판정사업비라는 것이 각 단위별로 벌이는 충성심 경쟁이라 강압성은 없다 해도, 결국 농장원들이 져야할 부담이라고 말했다

 

 

[화폐교환 조치, 생활비 인상에도루묵’]

 

전국적으로 임금을 지급받은 뒤 11월 집세, 전기세, 수도세 등 생활비를 계산해본 주민들은 화폐가치가 말짱 도루메기(도루묵)라는 반응이다. 평안북도 신의주에 사는 신화영(가명)씨는 자기가 사는 아파트에서는 한 세대당 300원에서 600원 정도의 사용료를 냈다고 한다. 여기에 기본 곡물가격, 부식물값, 기타 생필품 구입 등에 상당한 돈이 들어간다. 요즘 신종독감이 세게 돌고 있어 의약품 구입에도 상당한 돈이 들어가지만, 그 계산까지 하면 1달 생활비는 어느새 훌쩍 초과되고 만다. 신씨는리발, 파마, 목욕까지 하자면 로임 돈이 모자란다. 전기는 하루에 1시간도 안 온다. 그것도 강한 저전압이어서 TV를 제대로 못 본다. 전력적 산계라도 달아볼까 사려고 했더니 유로화로 30유로라며, 화폐 가치가 100배 올랐다지만 물가도 그만큼 올라 생활수준이 나아진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2009년엔 구복지루(口腹之累), 2010년엔 역지사지(易地思之)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뽑은 ‘2009년 한 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가 무엇인 줄 아시나요?
먹고 살 걱정이라는 뜻의 구복지루(口腹之累)’라고 합니다.

구복지루는 남한뿐 아니라 북한 주민의 생활도 그대로 반영한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북한 주민들에게는 잘 먹고 잘 사는 것은 고사하고, 하루라도 끼니를 거르지 않는 것이 아마 소원일 것입니다.


 

2009년엔 남북한 모두가 구복지루였다면, 2010년엔 역지사지의 마음이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같은 경험을 하면 타인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만큼 공감하기 때문일 텐데요. 먹고 살 걱정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북한주민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2010년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남북의 관계를 잘 개선해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Posted by LifeCo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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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효돌이 2010/01/08 1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엇보다 북한 주민들의 생활이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굶주리는 일은 없기를..

    • LifeCodi 2010/01/10 14: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요즘 북한 소식들을 자주 접하게 되면서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북한 상황이 열악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전 세계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 나라가 바로 북한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2. 콩이 2010/01/09 1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의 구복지루와 판이하게 다른 그들의 구복지루...

    • LifeCodi 2010/01/10 14: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저도 공감합니다. 구복지루지만, 하늘과 땅 차이..
      영양실조에 걸려서 손발이 퉁퉁 부은 북한 아이들의 사진을 봤는데,, 너무 안타깝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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