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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 뉴스를 보니, 원화 강세로 다시 해외출국자가 급증했다고 합니다. 여행, 유학, 연수, 건강 등 여러 이유들이 있었습니다. 어느 보도에 따르면 작년 이맘 때에 비해 67%증가라고 하는데요. 출국자들의 갑작스러운 증가라 여러가지 헤프닝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붐비는 인천공항]

같은 시기, 북한에서는 정반대의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전반적인 물가폭등과 더불어 달러까지 폭등하고 있다고 합니다. 좋은벗들의 [오늘의 북한소식]에 실린 소식입니다.


[신의주, 100달러 일주일새 15,000원 → 30,000원]

전반적인 물가폭등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도 심상치 않은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초까지만 해도 100달러당 3,000원대를 유지했으나, 일련의 시장 위축 조치들로 연일 물가폭등이 계속되면서 달러 역시 12일 15,000원에서 17일 30,000원까지 올랐다. 일주일도 안 돼 2배가 오른 것이다. 이는 지난 12월 28일, 국가에서 공시한 3,000원에서 10배 이상 폭등한 가격이다. 신의주 주민들은 “화폐 교환 후 이날까지 (정부에서) 통제하면 할수록 외화 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며, 외화폭등은 당국의 통제 정책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계속되는 비정상적 쌀값 폭등

외화의 폭등과 더불어 쌀값이 계속해서 폭등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본적인 식량의 가격이 계속 폭등하는 가운데, 북한주민들의 겨울나기가 어느때 보다도 힘들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신의주, 시장에 쌀 풀려 kg당 90원 → 일주일 만에 240원]

일주일 전, 평안북도 신의주 보안당국은 개인 장사꾼에게서 수거한 수입쌀 13톤을 회수해 채하배급소에 넘겼다. 채하배급소에서는 이 쌀을 kg당 70원에 판매했다. 배급소는 쌀을 사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같은 날 장마당에서도 쌀값이 대폭 떨어져 kg당 90원까지 했다. 주민들은 “이제야 쌀값이 안정되려나보다”면서 대단히 기뻐하는 모습들이었다. 그러나 바로 다음날 배급소와 장마당에서 쌀 판매가 중지되고, 배급소 책임자는 붙잡혀갔다. 누군가 kg에 44원하는 국정 공급가격보다 높게 판매했다고 신소했기 때문이었다. 쌀값은 그날로 바로 폭등하기 시작해 일주일이 지난 17일 현재, kg당 240원까지 올랐다.


[쌀값 비정상적 폭등세, 화폐 교환 전보다 무려 10배 이상]

새해 들어 시시각각 물가가 폭등하면서 전반적으로 식량 사정이 매우 악화되고 있다.
함경북도 청진에서는 1월 15일, 쌀이 kg당 240원에 거래됐고, 옥수수는 100원으로 뛰었다. 은덕군에서는 쌀값이 kg당 270원, 옥수수가 110원에 거래됐다. 평안남도 평성에서는 쌀값이 최고 300원까지 치솟았다. ...(중략)...
청진에서는 1월이 되자마자 쌀값이 kg당 50원에서 100원대로 2배 이상 뛰었고, 매일 시시각각 큰 폭으로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당국이 강력하게 단속하면 잠시 가격이 하락했다가, 약간이라도 느슨해지면 다시 치고 올라가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15일 현
재, 쌀값은 240원까지 오른 상태다. 화폐 교환 조치 이후 한 달 반 만에 무려 10배 이상 폭등한 셈이다. ...(생략)...


                           [북한 주민들에게 풍족한 식량이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비축식량이 없는 주민들... 속수무책으로 굶을 수 밖에 없어

쌀값의 폭등으로 인해 가장 피해가 큰 사람은 비축식량이 없는 주민들입니다. 그들은 속수무책으로 굶을 수 밖에 없습니다.
식량이 있는 사람들도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쌀을 먹던 사람들은 옥수수와 쌀을 5대5로 섞은 밥으로 식량을 절약해야 하고, 5대5밥을 먹던 사람들은 옥수수밥으로, 옥수수밥을 먹던 사람들은 죽으로... 이렇게 다들 식량을 아껴먹으며 물가안정을 기다릴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매일매일의 쌀값 폭등은 '공포'이다

09년 말의 화폐개혁 후, 새해부터 시작된 외화 사용금지, 그리고 시장금지와 무역시장 해산 등의 정책으로 북한의 시장은 극도로 위축된 상태입니다. 물건이 부족한 상황에서, 물건에 돌지가 않으니, 더더욱 부족현상이 나타나게 되고, 당연히 물가는 치솟고 있습니다.


북한은 신년연설에서 주민생활의 개선이 최우선 과제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북한에서는 생활의 가장 기본인 쌀값이 '공포'스러울 정도로 치솟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추운 겨울, 땔깜마저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북한 주민의 어려움은 바로 우리 모두의 일

저는 여기서 북한 정부나 남한 정부를 비판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보다 고통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좀 더 시선을 돌리고, 그들의 아픔에 좀 더 다가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 연변에 사는 조선족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시청했는데요. 그 중에 굉장히 가슴아픈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먹을 것을 찾아 북한에서 연변으로 온 여성이, 연변에서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고 사는데, 결국 신분이 밝혀져 북한으로 송환됐다는 내용입니다.

2010년 현재,
먹을 것을 찾아 국경을 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
이 '사실'은 그들만의 '사실'이 아닌, 우리 모두의 '사실'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Posted by LifeCo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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